르노삼성, “올해 전기차 1000대 팔겠다”… 전기택시 공략

입력 2015-03-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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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의 'SM3 Z.E.' 택시모델(사진제공=르노삼성)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는 1000대”

르노삼성자동차는 6일부터 15일까지 제주도 중문단지 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가해 올해 전기차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르노삼성은 첫날 열린 프레스데이에서 국산차 중 유일하게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르노삼성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성숙과 확대를 위해 강력한 전기차 마케팅 전개와 함께 전기차 네트워크 확장, 전기 택시 본격 보급에 앞장서, 올해 전기차 1000대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우선 고객들의 전기차 구매 장벽을 대폭 낮출 계획이다. 전기차 고객전용 ‘특별 구매 패키지’를 출시하여 전기차 고객들의 실질적인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4일 ‘SM3 Z.E.’(RE트림 기준)의 가격을 4338만원에서 4190만원으로 인하한 바 있다.

더불어 올해 르노삼성은 전기차 민간보급을 실시하는 전국 16개 지자체에 전기차 전담 파일럿을 배치하고 전기차 전문 A/S센터를 226개로 확대 구축하기로 했다. 동시에 배터리 수리 센터를 제주도에 추가 설립하는 등 전기차 A/S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르노삼성은 특히 전기택시 대중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들을 소개했다. SM3 Z.E.는 주행 안정감과 뒷좌석의 넓은 공간이 가장 큰 강점으로 전기택시 적합 차종으로서 전세계적으로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르노삼성은 올해부터 1회 주행거리가 200km 미만인 개인택시와 1인 1차제 택시들부터 SM3 Z.E.로 보급할 예정이다. 설치 공간 확보가 용이한 택시조합 법인택시 사업장 위주로 충전기 설치에 나선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동거리가 많은 택시야 말로 배출가스 절감이 가장 필요한 교통수단”이라며 “이를 위해 강력한 전기택시 보급 정책을 펴는 일부 국가에서는 전기차 민간 보급도 훨씬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기차 500대를 택시로 활용하면 하루 1만명, 1년이면 최대 240만명의 시민이 전기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택시의 월 고정비는 LPG택시의 70~80%에 불과한 만큼 우리가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다수의 시민에게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나누고 택시 사업자들의 수익성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기차 실용화 방안들을 관련 부처 및 지자체에 적극 제안할 에정이다.여기에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 르노의 기술 로드맵을 국내 시장에 적용해 전기차 조기 안착과 중장기 관련 산업 육성에 기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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