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다양한 종류의 웨어러블 기기에도 맞춰 설계”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현재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를 지배하는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MS의 새 OS인 ‘윈도10’이 PC와 스마트폰은 물론 스마트워치에도 탑재된다고 5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그렉 설리번 MS 윈도폰 마케팅 담당 이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기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윈도10이 다양한 범위의 웨어러블 기기에도 들어갈 수 있게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MS가 스마트워치 OS시장을 노리고 있느냐는 질문에 “간단히 말하자면 ‘맞다’”고 답했다.
MS는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윈도10을 소개했다. 회사는 올 하반기 윈도10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윈도10에서 핵심기능 중의 하나는 ‘유니버셜 앱(Universal App)’이다. 이 시스템은 개발자들이 스마트폰이 됐든 PC가 됐든 모든 윈도 기반 기기에서 앱을 쉽게 개발하게 하는 플랫폼이다. 이전까지 개발자들은 기기에 따라 서로 다른 코드를 써야 했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워치는 물론 MS가 선보인 증강현실 안경인 ‘홀로렌즈’에도 쓰일 수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설리번은 “유니버셜 앱은 윈도10이 매력적인 스마트워치 OS로 부각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