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아모레퍼시픽, 남미시장 기반 다지기 나선다

입력 2015-03-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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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남미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남미통(通)'으로 알려진 박동원 전 파라과이 대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한편, 브라질과 콜롬비아 등 남미지역으로 시장 조사 인력을 파견하기로 한 것.

4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오는 20일 주주총회에서 박동원 전 파라과이 대사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남미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박동원 전 대사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사는 지난 1991년 특채로 외교부에 입부한 뒤 20년 넘게 중남미 지역만 담당한 대표적인 남미 전문가로 꼽힌다. 외교통상부 중남미국 남미과 과장을 거쳐 브라질공사 참사관, 파라과이대사관 대사 등을 역임했다.

최근 중국시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중국과 아세안 뿐만 아니라 북미, 남미 등으로의 사업 확장을 계획하면서 박 전 대사를 영입한 것.

특히 서경배 회장은 최근 인터뷰 등을 통해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남미의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은 ‘혜초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브라질과 콜롬비아 등에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혜초 프로젝트’는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인재 확보 및 양성을 위한 프로젝트로 아모레퍼시픽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병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미 칠레에는 혜초 프로젝트를 통한 시장 조사 인력이 파견돼 있는 상태며, 이번에 파견될 인력들을 통해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남미 국가에 대한 문화와 시장 상황을 파악하는 등 향후 사업진출을 위한 사전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남미 시장 진출이 1~2년 안에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장기적인 진출 계획을 가지고 준비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중국을 비롯한 아세안 지역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도 “중국 뿐 아니라 등 다양한 지역으로의 해외 시장 확장·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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