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오일 시대 논의, 한국-쿠웨이트 외교 관계보니…
(사진=연합뉴스)
2일 쿠웨이트 바얀 왕궁에서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제인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한국무역협회와 쿠웨이트 상의가 공동 개최한 '한국-쿠웨이트 비즈니스 포럼'은 최근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해 탈 석유화와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쿠웨이트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이 새로운 분야에서의 상생협력 기회를 찾고 양국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중공업, 서울대병원, 에어비타 등 경제사절단 67개사와 쿠웨이트 정유공사 등 쿠웨이트의 대표 발주처, 기업 등 80여개사가 참가했다. 또 GCC펀드, 헬스케어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포스트 오일 시대에 머리를 맞댄 양국의 관계는 약 40년을 이어져 왔다. 한국과 쿠웨이트는 1979년 6월 수교를 맺었다. 1980년 5월에 최규하 대통령이 쿠웨이트를 방문하는 등 에너지 공급국이자 건설 시장으로서 쿠웨이트와의 협력을 중시했다.
쿠웨이트는 한국이 걸프전을 지원한 것을 계기로 1992년 11월 주한대사관을 개설했다.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는 등 한국을 중시하는 자세를 견지해 왔다. 한국은 걸프전 당시 5억 달러의 현금과 군의료진 200명, 수송 장비 및 장병 150명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