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사장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멜리아호텔에 기자간담회를 열어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출시 국가는 전작(갤럭시S5)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팩 행사 후에는 프리오더(사전주문) 시스템이 돌아가는데, 수량이 제법 많이 올라왔다”면서 “올해 하인엔드(고급) 플래그십 시장에서 굉장한 매출 점유율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 사장은 “갤럭시S6에 ‘제로’라는 프로젝트명을 붙이고 완전히 제로베이스에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완전히 새로운 도전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S6는 삼성전자의 전력이 투입된 결정체로, 삼성 만이 만들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아름다운 스마트폰”이라고 자평했다.
무엇보다 신 사장은 14나노 64비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최신 LPDDR4 램과 UFS 2.0 메모리, 세계 최고 577 PPI의 슈퍼아몰레드 등 부품에서부터 20단계 이상의 메탈 가공공정과 글래스 가공까지 더한 디자인을 높게 평가했다.
더불어 삼성전자의 센서 기술과 이미지 처리 기술이 더해진 카메라, WPC와 PMA 무선충전 표준을 모두 지원하는 무선충전 기술 내재화, 간단하고 편리해진 사용자경험(UX) 등 모든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스마트폰으로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신 사장은 “갤럭시S6는 모바일 시장에 새로운 충격을 줄 것을 자신한다”며 “전략 제품인 S 시리즈의 역사를 새로 쓸 뿐만 아니라 갤럭시 스마트폰 전체를 재정립하는 기념비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신 사장은 갤럭시S6를 시작으로 스마트폰 라인업 전체에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신 사장은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라인업을 정리하면서 저가형 J, 중저가형 E, 중고가형 A, 그리고 S와 노트의 플래그십 등 각각 가격대에서 최고의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면에서도 사용자들이 자주 쓰지 않는 기능을 대거 덜어내는 등 슬림화를 진행했고 소비자들의 평가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갤럭시S6 엣지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갤럭시S6 엣지를 많이 밀 것”이라며 언팩 행사 이후 시장의 반응이 좋아 판매가 제법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MWC에서 기대를 모았던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내놓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갤럭시S6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전날 언팩 행사를 기획한 무선사업부의 이영희 마케팅팀장(부사장)을 비롯해 노태문 상품전략팀장(부사장), 이상철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 이인종 B2B개발팀장(부사장)이 동석했다.
이영희 부사장은 그동안 삼성 언팩 행사와 달리 이번에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과 직접 비교해가며 신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한 것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강하게 전달하기 위해 비교를 강행했다”며 “의도대로 잘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