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美 경제상황 가늠할 지표 대거 발표…2월 고용지표ㆍ베이지북에 쏠린 눈

입력 2015-03-0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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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3월2~9일) 뉴욕증시는 미국 2월 고용지표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 가운데 정확한 방향성을 가늠하지 쉽지 않아 보인다.

올 1월 크게 부진했던 뉴욕증시는 2월 3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다 마지막 주인 지난주에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주간단위로 다우 지수는 7포인트 하락했고 S&P500지수는 0.3% 떨어졌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2% 올랐다. 다만 월 단위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5.7%, S&P500지수는 5.5% 오르며 지난 2011년 10월 이후 월 기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7.1% 상승하며 2012년 1월 이후 최대 오름폭을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재닛 옐런 의장이 최소 두 차례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에서 금리인상이 없다고 언급하고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거의 해소된 것이 미국 주가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수정치가 하향 조정됨에 따라 4주 연속 상승은 실패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 수정치를 기존의 2.6%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시장 분석가들은 미국 GDP 하향조정이 시장에 크게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피터 부크바 린지 그룹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GDP는 이미 지나간 오래된 뉴스”라며 “GDP는 현재의 시장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과거의 성적보다 다가올 금리인상 시기에 더 집중하고 있다.

다만 오는 6일 발표되는 미국 2월 고용지표가 주가의 등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용시장 개선에도 임금상승 속도가 늦어 경제 성장 유지에 도움이 주지 못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실업률은 5.7%로 6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1999년 이후 최대였다. 전문가들은 2월 고용지표가 부진하며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 부진과 함께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 미국 경제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지표들이 발표된다. △1월 개인 소득ㆍ소비지출 △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1월 무역수지 △2월 고용지표 등이 발표된다. 또 미국 중앙은행의 경제전망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공개되며 금리인상 시기를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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