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메디슨 합병·의료기기 분할계획 없어”

삼성전자는 의료기기 전문 자회사인 삼성메디슨과의 합병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7일 "삼성메디슨과의 합병 또는 의료기기 사업부의 분할 계획이 없다"고 공시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삼성메디슨 합병 추진’ 조회공시에 대한 세 번째 답변 공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2일 “중장기적 의료기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메디슨과 합병 등에 대해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첫 번째 답변 공시를 내놓은데 이어, 1개월이 지난 지난해 10월 1일에 같은 입장을 재공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1년 초음파 의료기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벤처업체인 메디슨을 인수해 현재 지분 68.45%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번에도 지난 두 번과 동일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해 왔다. 의료기기 사업 합병 작업은 삼성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신사업인 만큼, 합병 시너지를 최대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는 관측이다. 또 해당 사업부 및 회사 직원들의 소속이 변경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합병 검토’라는 원론적 입장 이외에 합병 방식과 시기, 사업 재편 방향 등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9일 삼성벤처투자가 치과용 엑스레이장비 전문업체 ‘레이’를 매각하며 삼성전자는 의료기기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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