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모터쇼 D-4, 슈퍼카부터 실용적인 소형 SUV까지… 신차 봇물

입력 2015-02-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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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車 고성능 슈퍼카 앞다퉈 공개, 국내 업체들은 신차로 유럽시장 공략

▲아우디의 고성능 슈퍼카 2세대 'R8'(사진제공=아우디)

다음달 3일부터 시작되는 ‘2015 제네바 모터쇼’는 슈퍼카에서부터 실용적인 SUV까지 다양한 신차가 출시된다. 슈퍼카로 무장한 유럽차에 맞서 국내 업체들은 소형 SUV를 공개하고 유럽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제네바 모터쇼는 ‘미래 지향적인 태도: 강력하고, 빠르고 역동적인’을 주제로 내달 3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5일까지 열린다. 유럽자동차 시장의 회복세를 반영하듯 다양한 신차들이 쏟아질 예정이다.

아우디는 슈퍼카인 2세대 ‘R8’을 공개한다. V10 엔진을 탑재해 최고 610마력을 발휘할 만큼 강력한 심장을 갖고 있다. 아우디는 또 소형 스포츠 쿠페 3세대 ‘TT’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와 함꼐 A3 스포트백 기반의 고성능 해치백 ‘RS3’도 내놓는다. 아우디 해치백 역사상 가장 강력한 5기통 2.5ℓ TFSI 엔진을 얹어 최고 367마력, 최대 46.3㎏·m의 힘을 낸다.

▲페라리의 '488GTB'(사진제공=페라리)

이탈리아 페라리는 최고 시속 335㎞를 자랑하는 ‘488 GTB’를 선보인다. 최고 출력 670마력, 최대토크 77.5㎏·m의 힘을 자랑하는 이 차량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3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시속 200㎞까지 속도를 내는데도 불과 8.3초가 걸릴 만큼 폭발적인 힘을 자랑한다.

▲포르쉐 ‘카이맨 GT4’(사진제공=제네바 모터쇼 공식홈페이지)

포르쉐는 카이맨 기반의 GT 스포츠카인 ‘카이맨 GT4’을 공개한다. 이 차량은 385마력의 3.8ℓ 6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95㎞로, 정지상태에서 4.4초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의 '올 뉴 투싼'(사진제공=현대자동차)

국내 업체들은 소형 SUV를 출시하고 유럽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차는 6년만에 풀체인된 신형 ‘올 뉴 투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6년만에 선보이는 3세대 제품으로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적용했다. 대형 헥사고날(육각) 그릴을 중심으로 헤드램프까지 이어지는 전면부를 지녔으며 측면은 날렵함과 역동성을 강조했다.

신형 투싼은 다운사이징 1.7ℓ와 2.0ℓ 디젤 엔진을 얹었다. 변속기는 최근 탑재하기 시작한 7단 더블클러치(DCT)를 추가했다. 투싼은 2004년 처음 출시돼 2009년 2세대 모델에 이어 현재까지 글로벌 누적판매대수는 약 380만대로 현대차 SUV 중 글로벌 최다 판매를 기록한 모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투싼은 6년만에 풀체인지된 모델인 만큼 기대가 크다”며 “제네바 모터쇼 이후 국내에 곧바로 출시해 전세계 소형 SUV 시장에서 판매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왜건형 콘셉트 카 ‘스포츠스페이스(SPORTSPACE)’(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왜건형 콘셉트카 ‘스포츠스페이스(SPORTSPACE)’를 공개한다. 기아차 유럽 디자인센터가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고성능 자동차 그랜드투어링 왜건 모델이다. 유럽 현지의 반응을 살핀 뒤 추후 유럽 공략 차종을 선택할 방침이다.

▲쌍용자동차의 '티볼리'(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차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올해 초 출시한 ‘티볼리’를 유럽무대에 데뷔시킨다. 티볼리는 4년 만에 내놓은 신차다. 국내에서 젊은 감각의 디자인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한 달여만에 연간 판매 목표치(3만8500대)의 4분의 1을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쌍용차는 유럽시장에서 티볼리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외관 색상과 커스터마이징 아이템도 함께 전시한다. 더불어 전기차 콘셉트 카인 ‘티볼리 EVR’도 함께 공개한다.

한편, 제네바 모터쇼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와 ‘파리 모터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함께 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힌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모터쇼로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한 해 경영전략과 트렌드를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엔 한국의 현대기아차, 쌍용자동차 등을 포함해 전세계 자동차 업체 220여개가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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