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월말네고에 밀려 1.8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8원 떨어진 1097.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1.0원 오른 달러당 1100.0원에 출발했으나 1시간도 안돼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전날 10.9원 급락한 이후 이날도 이틀째 내림세로 장을 마무리 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된 여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선제안내(포워드가이던스)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의 예측 수단으로 쓰여서는 안 된다”며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기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또 월말이 가까워지면서 유입되는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 물량도 원·달러 환율을 눌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외환시장은 주목할 만한 대외요인이 없어서 월말 네고에 밀리는 수급 장세를 나타냈다”며 “다만 의외로 결제수요가 나오고 엔·달러 환율도 지지력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090원대 후반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2월의 마지막 거래일임에 따라 수출 네고물량을 소화하면서 1090원 중후반 중심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 3.7원 내린 100엔당 922.4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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