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세…美 조기 금리인상 기대 약화‧월말 네고 영향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0원 오른 1100.0원에 출발했다. 그러나 이내 내림세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 47분 현재 0.9원 내린 1098.1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0.9원 급락한 데 이어 또 한차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된 여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선제안내(포워드가이던스)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의 예측 수단으로 쓰여서는 안 된다”며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기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또 월말이 가까워지면서 유입되는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원‧달러 환율을 눌렀다.

다만 전날 하락폭이 컸던 만큼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유지되며서 원‧달러 환율을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옐런 의장 청문회와 그리스 구제금융 승인 등의 굵직한 이벤트를 소화함에 따라 글로벌 환시 및 원‧달러 환율의 모멘텀이 약화됐다”며 “장중 엔‧달러 환율 추이와 네고 물량 유입 정도에 따라 1100원 중심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의 예상범위는 1097~1106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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