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대 시장 잡아라’ 車 업계 SUV 각축전

입력 2015-02-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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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체들이 국내 SUV 시장을 잡기위해 연이어 신차를 출시한다. (외쪽)현대차의 '올 뉴 투싼', (오른쪽)렉서스 'NX200t'(사진제공=각 사)
자동차 업체들이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장악을 위해 연이어 신차를 내놓고 있다. 올해는 특히 젊은 층을 겨냥한 소형 SUV에서부터 온 가족이 탈 수 있는 대형 SUV까지 다양하게 출시될 예정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7%가 증가한 33만3000여대에 달했다. 비율은 약 29%로 10대 중 3대가 SUV인 셈이다. SUV는 2009년 5대 중 1대(20%) 정도에 불과했으나, 레저열풍이 불면서 2013년 26%까지 차지하는 등 급성장세를 기록해왔다.

현대자동차는 다음달 3일 개막하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올 뉴 투산’을 공개한 뒤, 곧바로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올 뉴 투산은 6년만에 풀체인지한 모델로, 현대차는 다소 부진했던 소형 SUV 시장에서 점유율을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형 투싼은 기존 2ℓ 가솔린 모델, 2ℓ 디젤 엔진을 장착한 2륜 및 4륜 모델과 함께 1.7ℓ 디젤 엔진을 탑재한 다운사이징 모델까지 총 4종이 출시된다. 2ℓ 미만의 SUV 출시는 현대차가 국내에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출시에 앞서 올 뉴 투싼의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다”며 “아직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토요타도 렉서스 ‘NX200t’를 이날 출시하고 소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NX200t는 렉서스가 새롭게 개발한 2ℓ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저회전 구간에서 발생한 최대토크가 넓은 영역에서 고른 가속성능을 발휘한다. 또 터보 엔진에서 발생하는 터보랙(가속시 발생하는 차량반응 지연현상)도 최소화시켰다.

중형과 대형 SUV 신차도 연달아 출시되고 있다. 한국닛산은 이달 초 기존 모델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한 7인승 SUV ‘2015년형 패스파인더’를 출시했다. 2015년형 패스파인더는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내리막길 주행 제어장치 등 3가지 안전사양이 새롭게 추가됐다. 패스파인더는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좌석과 3열 시트로의 접근성을 높인 이지 플렉스 시팅 시스템을 갖춰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푸조·시트로엥도 지난 6일 중형 SUV 푸조 3008에 라이트 옵션을 더한 ‘3008 럭스 팩(LUX Pack)’을 공개했다. 1.6ℓ 디젤 엔진의 ‘악티브(Active)’와 2ℓ 디젤 엔진의 ‘알뤼르(Allure)’ 2개 모델로 출시된다. 악티브엔 제논 라이트에 빛이 주행 방향을 따라가는 ‘디렉셔널 커렉션 사이트’ 기능을 추가했다. 알뤼르는 여기에 18인치 휠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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