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HD? 슈퍼UHD?" 삼성-LG TV 브랜드 ‘미묘한 신경전’

입력 2015-02-2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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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권봉석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부사장(사진=이투데이 DB, 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 브랜드 명칭을 놓고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25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에 참석한 직후 “(LG전자가) 이름을 비슷하게 내놔서 우리사업에 더 도움이 되는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는 LG전자가 비슷한 명칭으로 TV 브랜드를 출시한 것에 대한 김 사장의 반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5에서 SUHD TV를 처음 선보였다. 퀀텀닷(양자점) 액정표시장치(LCD)를 채용한 SUHD TV는 ‘압도적인(Spectacular)’, ‘스마트(Smart)’, ‘세련된(Stylish)’, ‘최고의(Superb)‘의 S와 UHD TV를 합친 단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4일 새로운 UHD TV 시리즈인 ‘슈퍼UHD TV’를 처음으로 소개했다. 영문 약자를 줄이면 삼성전자의 TV 브랜드명과 같은 ‘SUHD’가 된다.

권봉석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전날 개최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2015년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UHD TV는 ‘프라임’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하고 있다”면서 “한국 시장에서 고객 선호 조사 결과 ‘프라임’보다 ‘슈퍼’가 더 와 닿는다고 해서 글로벌은 ‘프라임’, 국내는 ‘슈퍼’라는 단어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슈퍼는 많은 전자업체에서 써왔던 단어라 크게 문제가 될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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