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히어로] 비츠로시스, 사물인터넷 시장 ‘다크호스’

입력 2015-02-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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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그린시티 설계·C-ITS센터 구축 등… 교통·전력·환경 등 다양한 영역서 두각

▲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비츠로시스 회사 전경.

올해 초 정부가 사물인터넷(IoT) 관련 사업을 창조경제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지목하면서 비츠로시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89년 설립된 비츠로시스는 IoT 기반의 전력IT 소프트웨어 회사로 교통, 전력, 환경 분야 및 해외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교통 관련 사업은 보행 신호등을 제어하는 신호제어기 사업으로 시작해, 신호 및 과속을 단속하는 시스템 개발에 이어 최근에는 끼어들기 단속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현재 상용화 및 시범 설치 중이다.

이 외에도 각 정류장별 버스정보시스템(BIS), 광역 버스정보시스템 등 교통정보센터 구축과 첨단교통관리시스템(ATMS), 도시교통정보시스템(UTIS) 등에 집중하고 있다.

전력 관련 사업은 한국전력공사, 철도공사, 지하철공사 등 변전소의 전력 데이터를 취합해 현장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화면을 통해 감시하고 상위 시스템으로 전송하는 전력 설비 통합감시제어시스템을 제작ㆍ설치하고 있다.

환경 관련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 및 각종 지자체의 상ㆍ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에 비츠로시스의 IT기술을 이용해 통합운영, 유지보수하는 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해외사업은 이라크 가스터빈 발전기 납품 및 설치 사업을 필두로 태국, 말레이시아, 미국 등으로 사업을 넓혀 가고 있다.

지난해 초 120억원 규모의 송산그린시티 설계 및 구축 사업과 50억원 규모의 전력량계 사업, 21억원 규모의 부산 수운영 시스템 개선사업을 수주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비츠로시스는 매년 20여개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 인력은 총 40명 정도로 동종업계에서는 많은 비용과 노력을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ITS(C-ITS) 분야와 4세대 SCADA 시스템 개발, 에너지 절감 시스템 개발 등에 업무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축적된 사물인터넷 및 ITS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차세대 ITS센터 구축 및 소프트웨어, 교통정보 단말기 등을 개발해 왔다.

차세대 ITS, 즉 C-ITS(Cooperative ITS)란 주행 중인 차량이 스마트폰, 교통정보 단말기, 내비게이션 등을 이용해 다른 차량 또는 도로 시설인 노면 장치(RSE)와 서로 통신하면서 사고나 장애물 등 위험요소를 공유해 사고를 예방하는 첨단 서비스다. 최근 대두하고 있는 IoT 기술이 접목된다.

C-ITS를 위해서는 차량과 통신센터 간의 정보 교신이 필요한데 현재 이에 필요한 웨이브(Wireless Access in Vehicular Environments) 통신 모듈을 개발 중이다.

회사 측은 “차량 간의 통신으로 교통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를 연구개발하는 정부 과제(스마트 하이웨이)에 참여해 그 기술력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IoT 시장을 활발히 개척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비츠로시스는 해외시장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적 해외 프로젝트로는 이라크 알라시드 지역과 알쿠두스 지역의 가스터빈 발전기 제작설치 사업이다. 알라시스 프로젝트는 1200억원 규모의 공사로 2009년 이라크 전력부로부터 수주해 2012년 완공했다. 알쿠드스 프로젝트는 874억원 규모의 공사로 현재 마무리 단계다.

비츠로시스는 자회사인 iUS 미국법인을 적극 활용해 미국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미국 전력회사가 요구하는 제품을 맞춤형으로 제공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5년 전부터 전력 관련 전시회에 참가하며 인지도 넓히기에 나섰고, 그 결과 지난 2013년부터 매출이 발생했다.

또 수출입은행 등 공적 기관이 보증하는 해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사업 참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그동안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안정적 사업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세웠다. 이를 위해 현지 업체와의 협력 및 유대 강화와 더불어 국내 공기업과 EPC업체와의 동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3월 결산법인인 비츠로시스의 반기 기준 실적은 매출액 458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약 50억원, 영업이익은 55억원 각각 증가했다. 3분기 실적은 전년에 비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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