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창조경제 실천을 위한 기술금융 지원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도 동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오는 3월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ㆍ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창조경제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신기술투자조합은 모집액 중 절반을 기관투자자가 출자하고, 나머지 절반은 일반투자자로부터 모집한 자금으로 출자하는 구조다.
신한캐피탈이 투자조합의 업무집행사원(GP)으로서 투자 대상 중소ㆍ중견기업의 기술성 평가 등을 맡고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립되는 창조경제 신기술투자조합은 그간 기관 중심으로 이뤄져 온 기술금융 투자에 개인을 포함한 일반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반투자자가 투자조합에 출자하는 금액만큼 매칭으로 기관투자자가 후순위 출자해 일반투자자의 투자 안정성을 높였으며,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구조화된 형태의 신기술투자조합은 업계 최초다.
일반투자자는 정해진 배당금을 우선 지급받고 수익 발생시 후순위 투자자에 원금을 지급한 후 잔여 수익의 30%를 추가로 받는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핀테크 등 기술금융 육성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관련 산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술금융 지원이라는 정책적 목적 달성뿐만 아니라 일반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대상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