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18일(현지시간) 일본 엔이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이 기존 경기부양책을 지속하기로 한 결정에 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4% 하락한 119.08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21% 내린 135.80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6% 내린 1.14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BOJ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현행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BOJ는 또 경기가 완만한 회복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진단을 17개월째 유지했다.
BOJ는 지난해 10월 본원통화 규모를 최대 80조 엔으로 확대하는 추가 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유로는 전날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유입에 소폭 하락했다.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구제금융 6개월 연장을 신청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전날 유로 강세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