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구제금융 연장 요청할 듯...S&P500 장중 최고치 경신

그리스가 채권단에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연장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 같이 전하고, 세부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과 그리스의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전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현행 구제금융 연장과 그리스 새 정부의 계획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유로그룹은 그리스 새 정부가 구제금융 연장을 요청한다는 조건 하에 오는 20일 다시 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오는 28일 종료되는 유럽연합(EU) 측 구제금융을 연장하지 않으면, 그리스가 유동성 위기에 빠져 채무불이행(디폴트)을 겪을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유로존을 탈퇴하는 '그렉시트(Grexit)'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그리스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이달 말에 끝내고, 자금난을 피하기 위해 오는 8월까지 채권 발행 등을 늘리는 '가교 프로그램'을 제시한 바 있다.

그리스 사태가 해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도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뉴요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는 내림세로 장을 열었지만, 오후 들어 상승 반전했다. S&P500지수는 오후 2시 현재 0.1% 오른 2098.99를 나타냈다. 장 중에는 21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환시장에서 유로ㆍ달러 환율이 0.55% 오른 1.1406달러를 기록하는 등 유로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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