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내정자 소식에 통일부, "예상 못한 인물"

입력 2015-02-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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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17일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이 장관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응 듣고, 예상외라는 반응이다.

그동안 외부 인사의 장관 임명에 익숙했던 통일부지만 교수 출신 청와대 비서관을 곧바로 장관으로 맞아들인 것은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더욱 의외라는 분위기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개각이 발표되고 난 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인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부에서는 업무적인 측면에서 볼 때 홍 내정자가 남북관계의 현안을 꿰뚫고 있는 전문가라는 점에서 무리없이 업무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기대 했다.

홍 내정자는 지난해 2월 남북 고위급접촉에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했고, 그해 10월 황병서 등 북한 고위 3인방이 전격 방남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오찬 회동을 했을 때도 배석하는 등 현재 남북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류길재 장관에 이어 다시 교수 출신이 장관으로 임명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학자 출신이다 보니 아무래도 조직을 장악하고 정책을 집행하는 부분에서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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