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 누구인가?…"금융개혁 적임자" 평가

입력 2015-02-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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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회 내정자는 거시경제와 금융정책에 정통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재정경제부 등에서 은행과 증권, 금융정책 등 핵심분야를 모두 거쳐 금융위 '금융규제 개혁'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 받는다.

17일 청와대는 신임 금융위원회 위원장으로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내정했다.

임 내정자는 1959년생으로 전남 보성 출신이다. 행정고시 24회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을 지내면서 정책조정 능력을 인정받아 2009년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이후에는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총리실장(장관급)을 지냈다.

온화한 성품의 임 내정자는 일을 할 때는 치밀하고 강하게 추진하지만 합리적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끈다. 이 때문에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2009년 11월 청와대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때문에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일화는 그의 책임감이 얼마나 강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오랫동안 관료생활을 하면서도 탁월한 중재 능력을 키웠다. 2010년 기획재정부 1차관 시절 실효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썰물 때 둑을 쌓아야 밀물 때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로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임 내정자는 NH농협금융 회장을 역임하며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인수해 지주사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시키고, 보수적 문화를 개혁하기 위해 성과주의를 도입하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 내정자는 거시경제는 물론 금융정책에 탁월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며 “올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2차 금융규제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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