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원장보 물갈이… 이르면 23일 국장급 인사 끝날 듯

입력 2015-02-1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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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3개월 만에 단행한 부원장보 5명과 전문심의위원 1명 인사 대부분이 1960년대생이다. 설 연휴 이후 국장급 인사에서도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금감원은 15일 업무총괄담당 부원장보에 김영기 감독총괄국장, 보험담당 부원장보에 권순찬 기획검사국 선임국장, 은행·비은행 감독과 검사 담당 부원장보에 각각 양현근 기획조정국장, 이상구 총무국장을 임명했다. 공시·조사담당 부원장보에는 조두영 특별조사국장, 회계 담당 전문심의위원에는 박희춘 회계감독1국장이 임명됐다. 임기는 16일부터 3년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금감원 내 한국은행 출신이 주요 보직을 차지했다. 옛 보험감독원이나 증권감독원 출신은 배제됐다. 50대 초반인 김영기·이상구 부원장보가 발탁된 것이 눈에 띈다. 권순찬 부원장보를 제외하면 모두 1960년대생이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설 연휴 단행될 국장급 인사에서도 물갈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직은 기존의 큰 틀을 유지하는 한편 일부 업무만 조정된다. 현재 기획검사국을 '금융혁신국'으로 이름을 바꾸고, 방카슈랑스·꺾기처럼 업권별 경계가 모호한 영업관행 개선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지방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전주, 춘천, 강릉, 충주 등 4개 출장소를 사무소로 전환하고 창원 사무소를 신설했다. 금융경영분석실을 '금융상황분석실'로 개편해 금융시장 변화와 그에 따른 리스크 요인에 신속 대응하기로 했다. '금융산업지원팀'과 '온라인소통팀' '전자금융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부원장보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국장급 인사 역시 이르면 23일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공석인 국장직만 11개지만, 일부 보직 변경과 함께 중폭의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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