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와 경영권 문제를 두고 대립중인 넥슨이 추가 요구 사항을 담은 최종 주주제안서를 보낸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넥슨은 주주제안 마감 하루 전날인 12일 엔씨소프트측에 최종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 주주제안 마감 기일은 주주총회로부터 6주 전인 13일이다.
넥슨이 엔씨소프트에 보낸 최종 주주제안서에는 1차 주주제안서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추가 이사 선임 계획이 생기면 사전에 공유할 것을 강조했으며 실질주주명부의 요청한 날까지 열람을 가능하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전자투표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엔씨가 내부 논의 과정을 거쳐 내리는 결정을 믿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넥슨 관계자는 "앞서 수령한 엔씨소프트의 서신에 대한 답변에서는 특별히 추가적인 제안 사항은 없다"며 "넥슨이 명확한 입장을 요구한 세가지 사항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줬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넥슨이 제안한 부분에 대해 엔씨소프트가 다양한 견해를 전해줬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앞서 넥슨은 지난 6일 1차 주주제안서를 통해 △ 이사 결원·충원시 정보 공유 △ 실질주주명부의 열람·등사 △ 전자투표제 도입 등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