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가입자 증가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아이즈비전이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 진출에 나선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이즈비전은 다음달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물인터넷(IoT) 관련 사업 진출을 위해 사업 목적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아이즈비전 측이 추가하게 되는 사업목적은 ▲전자,전기제품과 부품 제조 및 판매업 ▲전자통신기기 및 부품의 제조·판매 ▲전자응용기기 및 부품의 제조·판매 ▲정보처리(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사업 등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알뜰폰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기존 사업 영역이 안정되면서 신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IoT 사업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알뜰폰 시장에서 한계에 부딪친 아이즈비전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아이즈비전은 지난 2013년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비교적 양호한 실적 증가세를 보여왔으나 최근 들어 실적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아이즈비전은 알뜰폰 사업 호조로 2013년 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작년 3분기말까지 연결 기준으로 매출 924억원, 영업이익 30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 실적은 전년 대비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32억8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9.6% 감소한 것. 연결 매출액은 23.4% 감소한 1271억9900만원, 연결 당기순이익은 33.7% 줄어든 29억5900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이에 아이즈비전은 신사업 추진과 함께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된 기존 영위 사업은 정리에 나서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희토류의 유통 및 판매 ▲희소금속의 유통 및 판매 ▲비철금속의 합금 및 화합물의 제조판매 ▲알루미늄의 2차 지금 및 합금의 제조판매 ▲무기화학 및 유기화학 제품 제조판매 ▲비철금속 분말의 제조판매 등을 사업목적에서 삭제한 것이다.
다만 아이즈비전의경우 시총 대비 현금성 자산이 비교적 여유롭다는 점은 신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아이즈비전의 현금성자산은 240억원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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