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예멘이 눈앞에서 무너지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대처를 촉구했다.
반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15개 회원국 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예맨 사태를 이대로 방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예멘의 사태를 깊은 우려 속에 주시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에서도 예멘의 내전을 막는 것이 주요 의제였다고 반 총장은 설명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유엔 헌장에 부응해야 하는 무거운 책무를 안고 있다면서 예멘이 정치적 궤도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멘은 지난 2012년 2월 독재자 알리 압둘라 살레가 하야한 후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가 2년 임기의 과도정부의 대통령으로 선출됐지만, 시아파 반군 후티의 전복으로 정정이 극도로 불안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