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0.25%인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년 1분기에는 1.25%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외국 기관들의 예측이 나왔다. 금리 인상은 올해 3분기에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많았다.
12일 국제금융센터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국 기준금리를 예측한 외국계 기관 77곳의 올해 2분기 전망치(중간값)는 0.25%로 집계됐다. 3분기와 4분기 전망치는 각각 0.75%, 1.00%였다.
2분기까지는 기준금리가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내년 1분기 금리 전망을 발표한 66개 기관의 중간값은 1.25%였다. 현재 0.25%인 미국 금리가 1년 후에는 1%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금리 인상을 둘러싼 각 기관의 시각 차이가 컸다. 올해 2분기 전망치는 0.25~0.75%로 다양했다. 3분기는 0.25~1.00%, 4분기는 0.25~1.50%로 벌어졌다.
내년 1분기는 최저 0.25%, 최고 2.00%로 전망됐다. 현재 금리 수준이 내년 1분기까지 유지되리라 전망한 기관도 있지만, 1.85%포인트 급등할 것으로 본 곳도 있는 것이다.
최호상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 신흥국에서 자금이 유출돼 국내 금융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세계 경기 회복과 함께 금리 인상이 소폭으로 이뤄지면 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