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개최한 이사회… 어떤 얘기 오갔나?

입력 2015-02-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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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이사회 개최… 내달 27일 열리는 주총에 상정된 안건 논의

▲내달 27일 엔씨소프트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인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전경(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경영권 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현재 이사회 멤버를 계속해서 유지키로 했다.

엔씨소프트는 10일 공시를 통해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제18기 주주총회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주주총회는 내달 27일 오전 9시 성남 판교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지하1층 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 주총에 상정된 주요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제18기(FY2014)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김택진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3가지다. 3가지 의결 사항은 내달 열리는 주총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만약 이날 주총에서 김택진 대표가 연임할 경우 그의 임기는 2018년 3월까지로 늘어난다. 그렇게 되면 넥슨이 3일 주주제안서를 통해 요청한 ‘넥슨이 추천하는 등기이사 선임 요청’은 주총에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엔씨소프트 이사회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비롯해 이희상 부사장, 배재현 부사장, 정진수 부사장 등 4명 등기이사와 박병무, 오명, 서윤석 3명의 사외이사로 7명을 모두 채운 상태다.

관심을 모았던 넥슨의 주주제안서에 대한 내용은 이번 이사회에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엔씨소프트는 같은 날 오후 넥슨측에 주주제안서에 대한 답변서를 보냈다. 엔씨소프트와 넥슨측은 모두 답변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현금·현물 배당금은 1주당 3430원으로 결정됐다. 배당금 총액은 발행주식 2192만9022주 중에서 자기주식 195만8583주를 제외한 1997만0439주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배당급 지급 예정일은 오는 4월 24일이다. 또한 지난해 영업이익은 2781억8800만원으로 전년보다 3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8387억1800만원, 2275억1900만원으로 각각 10.8%, 43.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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