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보고서 “대구·경북 기준금리 변경효과 가장 빨라”

입력 2015-02-1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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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 지나면 통화정책 효과 전국서 같아져”

기준금리 변경의 효과는 단기적으로 내구재산업 비중이 큰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나타났다.

김기호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전문연구원은 10일 ‘통화정책 효과의 지역적 차이’ 보고서를 통해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됐을 때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가 지역별로 어떻게 다르게 반영하는지를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결과 기준금리 변경 이후 1분기 안에 수도권보다 대구·경북권에서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났고, 여타 지역은 효과가 다르지 않았다.

통화정책의 효과는 전국에 걸쳐 유사하게 나타난다는 것이 그간 학계의 암묵적 가정이었다. 다만 3개월 이상의 시간이 흐르면 통화정책의 효과는 전국적으로 비슷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 연구원은 “대구·경북지역에서 금리 인상·인하 효과가 다른 지역보다 크게 나타나는 이유는 금리에 민감한 내구재산업(일반기계, 전기·전자, 정밀기계, 수송장비)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총여신에서 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지역일수록 통화정책의 효과가 빠르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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