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이완구 언론 회유 및 김영란법 관련 녹취록

입력 2015-02-10 17:13수정 2015-02-1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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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10일 이 후보자의 언론회유 의혹 발언 및 ‘김영란법’ 관련 발언이 담긴 녹음파일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공개했다.

새정치연합은 이 후보자가 지난달 27일 기자들과의 점심식사 자리에서 한 발언이 담긴 이 녹음파일을 청문회에서 틀 것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 반대에 막히자 기자회견장으로 와 파일을 공개했다.

다음은 인사청문특위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공개한 녹음파일의 녹취록이다.

△ 총장 및 교수 관련 부분

나도 대변인하면서 지금까지 산전수전 다 겪고 살았지만 지금도 너희 선배들 나하고 진짜 형제처럼 산다. 언론인들, 내가 대학 총장도 만들어주고 나, 언론인… 지금 이래 살아요. 40년 된 인연으로 이렇게 삽니다. 언론인 대 공직자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인간적으로 친하게 되니까… 내 친구도 대학 만든 놈들 있으니까 교수도 만들어주고 총장도 만들어주고….

△김영란법 관련

내가 이번에 김영란법, 이거요, 김영란법에 기자들이 초비상이거든? 안되겠어 통과시켜야지 진짜로. 이번에 내가 지금 막고 있잖아, 그치? 내가 막고 있는 거 알고 있잖아 그치? 욕 먹어가면서. 내 가만히 있으려고 해. 가만히 있고 하려고 해.

통과시켜서, 여러분들도 한 번 보지도 못한 친척들 때문에 검경에 붙잡혀가서 당신 말이야 시골에 있는 친척이 밥 먹었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합니까 항변을 해봐. 당해봐.

내가 이번에 통과 시켜버려야겠어. 왜냐면 야당이 지금 통과시키려고 하는 거거든? 나는 가만히 있으면 돼. 지금까지 내가 공개적으로 막아줬는데 이제 안 막아줘. 이것들 웃기는 놈들 아니여 이거… 지들 아마 검경에 불려 다니면 막 소리지를 거야….

김영란법이 뭐냐, 이렇게 얻어 먹잖아요? 3만원이 넘잖아? 1년 해서 100만원 넘잖아? 가… 이게 김영란법이야. 이런 게 없어지는 거지. 김영란법 만들어지면, 요게 못 먹는거지… 하자 이거야.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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