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지난해 순익 7685억 달성…전년대비 162% 급증

입력 2015-02-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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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은 지난해 순이익 규모가 전년 대비 162.3% 급증한 7685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여기에 농협중앙회에 내는 명칭사용료 3315억원을 합칠 경우 순이익은 1조166억원에 달한다.

농협금융은 우리투자증권 등 계열사 인수와 관련한 특별이익을 비롯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동반 성장, 신용손실충당금 감소 등을 실적 개선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655억원으로 전기 대비 63.2% 감소했다. 이는 대한전선 지분투자와 관련된 673억원 평가손실, 경남기업(266억원)·삼부토건(540억원)·동아건설(301억) 등과 관련된 대손충당금 적립 때문이다.

농협금융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7.5% 증가한 6조5011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보험 판매, 신탁, 전자금융 등 주요 부문에서 꾸준히 증가해 전년보다 58.4% 늘어난 5879억원으로 집계됐다.

농협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3301억원, 명칭사용료 부담 전 기준으로는 5519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612억원 적자에서 789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2%로 전년말보다 0.35%포인트 낮아졌다. 연체율은 1.02%에서 0.77%로 하락했다.

농협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6.3% 증가한 1493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는 전분기 대비 22.5% 늘어난 556억원이다.

농협손해의 지난해 순이익은 39.3% 감소한 338억원이다. 4분기에는 전분기보다 66.7% 증가한 85억원을 달성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해말 총자산은 393조원으로 국민, 신한, 하나금융과 함께 명실상부한 4대 금융지주로 자리잡았다"며 "보험, 증권 등의 계열사 순익도 탄탄해 금융지주 중 가장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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