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 재테크 투자상품]“고수익·안정성 충족상품 없다… 적정한 목표 수익 설정이 중요”

입력 2015-02-10 11:01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장

이제 단순한 나이만을 가지고 노후를 얘기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정년을 채우지 않았어도 현업에서 은퇴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다양한 노후 재테크 투자상품들이 줄을 잇고 있다. 때문에 이들 금융상품들은 표현부터 달리하고 있다. 과거 단순하게 나이든 뒤를 의미하는 노후를 벗어나 ‘시니어’와 ‘은퇴’ 등 이를 순화한 다양한 표현을 앞세우고 있다. 아직 노후를 감안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중년부터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장은 이와 관련해 “노후 재테크의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시니어 재테크 의미 = “이제 단순히 나이만 따져 노후를 얘기하기 어렵습니다. 현업에서 완전히 은퇴하는 상황을 고려하는 게 노후라는 것이지요. 상황은 또 달라집니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 우리가 노후에 겪게 되는 상황은 지금과 아주 많이 다를 겁니다.”

최광철 부장은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노후 재테크의 대상 역시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먼저 입을 열었다.

과거 ‘노후 재테크’는 단순하게 60세를 넘어 정년을 채우고 현역에서 은퇴한 고객이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제 경제활동의 전성기, 즉 가장 많은 고정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시기가 반드시 ‘은퇴직전은 아니다’는 개념이 정립되고 있다.

이런 고객을 대상으로 등장한 시니어 재테크 상품은 다른 투자상품과 뚜렷한 차이점을 지닌다. 고정수입이 보장되지 않는 탓에 공격적인 투자가 어렵다는 것을 감안한다는 게 가장 큰 차이다.

“현업에서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예정한 이들 대부분은 향후 소득이 없거나 줄어들기 때문에 이전처럼 공격적인 투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그동안 쌓아온 자산을 잘 활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대부분의 자산관리 상품 역시 안정적인 수익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투자상품은 결국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의 자산에 분산 투자돼 있다. 상품별 차이점은 투자 대상이 아닌 전략의 차이로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보면 크게 절세와 안정성, 유동성이라는 측면을 감안하는 게 유리하다.

최광철 부장은 시니어 재테크 상품을 고를 때 △재테크의 목적 △안정성 그리고 △현금의 흐름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재테크 목적과 안정성, 현금 흐름 파악이 중요 = 먼저 가장 중요한 재테크의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

“단순히 여유자금을 운용하려는 것인지, 정기적인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인지, 상속이나 증여를 위한 것인지에 따라 투자상품이 달라집니다. 각 재테크 상품들 대부분 이같은 목적에 부합해 개발되고 있으니까요.”

두 번째 고정적인 수입이 사라진 상태이므로 반드시 안정성을 고려해야 한다.

“많은 자산관리 상품이 안정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안정성을 결정하는 것이 수익 목표인데요. 적정한 목표 수익을 설정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누구나 원하는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을 주는 투자상품은 현실에는 없으니까요.”

원하는 목표수익을 먼저 세우고 거기에 적합한 상품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현금의 흐름을 파악해 상품을 골라야 한다. 그는 “한 마디로 언제 돈이 필요한지 투자상품을 고를 때 미리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부분의 투자상품은 고정적이고 안정적이다. 이는 곧 목돈을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다는 의미다. 때문에 큰 돈이 필요한 시점을 미리 예측하고 거기에 맞춰 자산관리 상품을 고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 부장은 “혼자 따져보고 결정하기보다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우리나라의 노후생활은 이미 공적연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때문에 시니어 재테크 투자상품에 대한 세제 측면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연금저축계좌와 퇴직연금 세액공제 한도 확대 및 분리과세 혜택부여, 비과세종합저축의 한도확대 등이 그것이다.

최광철 부장은 “시니어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이 벌기보다는 적당히 벌기 위한 적정 목표수익률을 설정하고, 만일을 대비해 현금 흐름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올해는 공모주와 배당주, 지수형ELS, CMA 등을 활용한 포트폴리오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