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프랑스ㆍ독일 정상, 5시간 마라톤 회담...우크라이나 사태 논의 성과 없이 종료

입력 2015-02-0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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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러시아, 프랑스, 독일 3국 정상회담이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다.

타스통신 등은 모스크바를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크렘린궁에서 약 5시간에 걸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구체적 합의를 이루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회담 직후 정상들은 별다른 논평 없이 회담장을 떠났으며, 올랑드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귀국을 위해 곧바로 공항으로 향했다.

러시아 정부는 3국 정상이 지난해 9월 체결된 민스크 휴전협정 이행을 위한 합의서를 도출하기 위해 건설적인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고만 밝혔다.

앞서 올랑드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전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방문해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을 논의했다.

프랑스·독일 두 정상은 이 회담에서 민스크 휴전협정에 기초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새 제안의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자치권을 상당한 수준에서 허용하는 조건으로 현재의 전선에서 정부군과 반군이 즉각 휴전하고, 동부 지역의 지위 확정을 상당 기간 유예하며,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가입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하는 등의 내용이 프랑스·독일 협상안에 담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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