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작년 영업익 6003억 “모든 사업부가 이익냈다”

입력 2015-02-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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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효성)
효성이 지난해 건설과 중공업, 섬유 등 전 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을 내면서 전년 대비 24% 증가한 600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효성은 4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60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3.55%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조1771억원으로 전년 대비 3.20% 줄었으나 순이익은 292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169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76%, 전년 동기 대비 1440.09% 증가했다. 매출액은 3조3171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7%, 6.70%씩 늘었고 순이익은 1426억원으로 모두 흑자전환했다.

섬유 부문 매출은 2013년 2조1807억원에서 지난해에 소폭 줄어든 2조1688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3615억원(전년 271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해외 증설물량 공정 조기 안정화 및 판매 확대를 통해 스판덱스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나이론·폴리에스터는 부진한 시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수익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한 결과다. 효성은 스판덱스에서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나이론·폴리에스터는 원재료 구매선 다변화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자재 부문 매출은 지난해 2조3614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으며 영업이익은 908억원을 기록했다. 타이어보강재에서 중국 경쟁사들의 신·증설 공세에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판로 확보로 견조한 수익을 유지했고 산업용사는 중국 법인의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회복했다. 이에 타이어보강재는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타이어 메이커 계약량을 확대해 판매량 확보 및 수익성을 확대하고, 산업용사는 고수익 차별화 제품의 판매 확대 및 에어백 원가 경쟁력 확보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

화학 부문은 지난해 1조3987억원의 매출과 72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프로판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 및 특화품 판매량 증가로 PP·DH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TPA는 공급 과잉 지속으로 매출 및 판가약세가 지속됐다. 이에 효성은 원재료인 PX 가격에 연동한 판가 인상 및 최적화 공정을 통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2조349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중공업 부문은 매출 규모는 소폭 줄었으나 5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전력은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및 원가 혁신 활동 강화로 수익을 개선한 결과다. 기전은 국내 철강·발전 등 투자 감소에 따른 고압 전동기 제품 판매 감소 수익성이 감소했다. 효성은 앞으로 전력에서 글로벌 현지 영업 및 경쟁력 있는 기종·제품 개발 강화로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고압전동기 품질개선 및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한 기전의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 밖에 건설은 주력분야인 민간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수주실적 호조세가 지속돼 연간 최대 수주실적 달성했다. 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7233억원, 영업이익은 259억원이다. 효성은 주택부문 역량 확보를 통해 주택부문과의 균형 성장을 추진하고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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