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도 스타트업 ‘집다이얼’인수해 현지시장 진출 발판 마련

▲사진출처=블룸버그
트위터는 인도의 ‘기술 허브’로 일컬어지는 방갈로르에 연구·디자인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트위터는 지난달에 인도의 모바일 스타트업 ‘집다이얼(ZipDial)’을 인수하며 인도시장 진출에 발판을 마련했다. 집다이얼은 트위터가 계획하고 있는 연구·디자인센터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전했다.
시장 분석업체인 이마케터는 트위터가 최근에 사용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시장을 겨냥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딕 코스톨로 최고경영자(CEO)를 압박하는 수단으로도 비춰진다고 해석했다. 코스톨로 CEO는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트위터 월 이용자 수를 다시 늘리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는 중이다.
5일에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트위터는 최근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트위터의 작년 한 해 주가가 42%나 급락했는데, 이는 경쟁사인 페이스북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트위터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주주의 신뢰를 얻기 위한 묘책으로 신흥시장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
트위터의 인도지사 리쉬 제이틀리 대표는 연구·디자인센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으나, “집다이얼과의 인수는 신흥시장에 초점을 맞춘 경영전략의 일환”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