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도 방갈로르에 연구·디자인센터 설립…신흥시장 본격 ‘겨냥’

입력 2015-02-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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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인도 스타트업 ‘집다이얼’인수해 현지시장 진출 발판 마련

▲사진출처=블룸버그
트위터가 신흥시장을 본격적으로 겨냥한다.

트위터는 인도의 ‘기술 허브’로 일컬어지는 방갈로르에 연구·디자인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트위터는 지난달에 인도의 모바일 스타트업 ‘집다이얼(ZipDial)’을 인수하며 인도시장 진출에 발판을 마련했다. 집다이얼은 트위터가 계획하고 있는 연구·디자인센터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전했다.

시장 분석업체인 이마케터는 트위터가 최근에 사용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시장을 겨냥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딕 코스톨로 최고경영자(CEO)를 압박하는 수단으로도 비춰진다고 해석했다. 코스톨로 CEO는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트위터 월 이용자 수를 다시 늘리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는 중이다.

5일에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트위터는 최근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트위터의 작년 한 해 주가가 42%나 급락했는데, 이는 경쟁사인 페이스북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트위터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주주의 신뢰를 얻기 위한 묘책으로 신흥시장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

트위터의 인도지사 리쉬 제이틀리 대표는 연구·디자인센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으나, “집다이얼과의 인수는 신흥시장에 초점을 맞춘 경영전략의 일환”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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