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환보유액 한달새 감소세 전환…유로화 약세 영향

입력 2015-02-04 06:00수정 2015-02-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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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한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은 올 1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3621억9000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14억1000만달러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2013년 7월부터 13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다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넉달간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어 그해 12월에 반짝 증가했으나 다시 한달새 하락세로 바뀌었다.

이는 유로화, 파운드화 등의 약세로 이들 통화표시 보유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자산유형별로 보면 국내 외환보유액의 92.4%를 차지하는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346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70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0.9%)도 31억9000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9000만달러 축소됐다.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포지션(0.5%)도 18억6000만달러로 5000만달러 줄었다. 반면 예치금(4.9%)은 177억2000만달러로 한달 전에 비해 57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금(1.3%)은 전달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작년 12월말 기준 세계 7위다.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3조8430억달러)이고 그 뒤를 일본(1조2605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7324억달러), 스위스(5454억달러), 대만(4190억달러), 러시아(3855억달러) 등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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