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배당투자 확대 전망…배당주 상승 모멘텀-한국투자증권

입력 2015-02-03 07:47수정 2015-02-0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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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의 배당투자 확대가 배당주의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3일 "국민연금이 이번 주총시즌에 과소 배당기업에 대해 배당확대를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은 이미 작년에 배당기준 수립방안 정책토론회를 열고 포커스 리스트(focus list) 작성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기업의 배당확대를 요구할 방침이 라고 밝힌 바 있다"며 "실제적으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배당주 투자에 자금을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민연금은 지난 12월말에 배당주, 가치주, 사회책임투자(SRI) 등 3개 유형 신규 투자 를 위한 지수 사업자 3곳을 선정했다. 이는 배당 및 가치주 투자 확대를 앞두고 운용성과를 비교할 벤치마크(BM) 지수를 새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또한 배당주 투자를 위한 벤치마크 지수 사업자로는 한국거래소(KRX)가 선정됐는데 지수 개발이 마무리단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 연구원은 "BM 지수 개발 완료 후 빠르면 2월 중에 배당투자를 위한 위탁운용사 선정이 이뤄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우정사업본부는 이미 배당투자를 위한 자금을 집행했다"며 "1월 중에 배당주 투자를 위한 위탁운용사 4곳을 선정하고, 4개 운용 사 각각 400억원, 총합 1600억원의 자금집행까지 마쳤다"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이제 관심은 연기금의 배당투자 대상이 될 기업들"이라며 "거래소가 만들 연기금 벤치마크용 배당지수는 대규모의 자금 운용이 가능하도록 유동성이 높은 종목과 기존 고배당 종목보다는 배당성장이 예상되는 종목들을 편입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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