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5원 오른 1100.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10시 17분 현재 5.95원 상승한 1099.4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부진으로 미국 및 유럽의 증시가 일제히 조정을 보이며 원화를 포함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된데 따른 것이다.
또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 1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기준치를 하회한 점 역시 투자심리 약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1월 경상수지가 3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선 것은 원·달러 환율의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에 안착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대규모 경상 및 무역 흑자 소식과 대외 여건이 상충하며 1100원 부근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96~1105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