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4년 만에 흑자냈다” 작년 영업익 821억

입력 2015-01-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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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진해운)
한진해운이 4년 만에 흑자를 내는데 성공했다.

한진해운은 30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821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65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1% 줄었고 순손실은 4233억원으로 적자 규모를 소폭 줄였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매출액은 노후선 매각에 따른 공급 축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011년부터 지속된 적자 고리를 끊고 흑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은 컨테이너 부문이 전년 대비 수송량이 줄어들어 매출액은 7.5% 감소한 7조8236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분기 375억원 흑자를 시작으로 3분기 774억원, 비수기인 4분에도 644억원을 달성하는 등 흑자 행진을 이어가 연간 1435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컨테이너 부문 실적 개선은 적극적인 운임 방어와 비수익 노선 철수에 따른 항로 합리화, 저효율 선박 매각에 따른 비용 절감을 비롯해 연료 절감 노력에 더해 유가 하락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기순손실은 수익성개선을 위한 노후선 매각 처분 손실 등이 반영돼 423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손실폭은 전년 대비 37.8% 줄었다”고 밝혔다.

벌크 부문은 시황 부진 영향과 작년 상반기 매각한 벌크 전용선 사업부문 수익이 중단 영업손익으로 회계 처리되면서 164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터미널 사업 등 기타 부문의 영업이익은 1033억원으로 전년 대비 58.7% 증가했다.

한진해운은 올해 해운시황에 대해 미국 경기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경기 침체가 우려됐던 유럽은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시행으로 시장 회복세가 예상됨에 따라 주력 노선인 동서항로를 중심으로 시황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올해 1분기부터 영업실적 개선에 대폭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에도 원가구조 개선 노력을 통한 비용 경쟁력 확보 지속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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