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위조지폐 증가세 전환...가짜 5만원권 16배 급증 영향

입력 2015-01-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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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지폐 총 3808장…전년비 6.1%↑

가짜 5만원권이 대량 적발되면서 지난해 위조지폐가 3년 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위조지폐 발견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은이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하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폐지폐는 지난해 총 3808장이다. 이는 2013년(3588장)과 비교해 6.1%(220장) 늘었다.

위조지폐 추이를 보면 2012년(8628장)부터 감소해 2013년(3588장)에는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그러나 지난해 다시 크게 늘었다.

▲출처: 한국은행

이병창 한은 발권국 과장은 “지난해 9월 서울 화곡동 새마을금고에서 5만원권 위폐가 대량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화곡동 새마을금고는 작년 9월 고객으로부터 건네받은 9500만원중 5만원권 1351장(6755만원)이 위조지폐임을 확인해 신고했다.

실제로 위조지폐를 권종별로 보면 5만원권(1405장)과 1000원권(47장)이 각각 1년 전에 비해 1572.6%, 56.7% 급증했다. 5000원권(1484장)과 만원권(872장)은 전년비 42.1%, 4.2% 감소했다.

한은은 화곡동 5만원권 위폐를 제외할 경우 지난해 위폐장수는 2457장으로 전년대비 31.5%(1131장) 감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한은은 유통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장수는 전년(0.9장) 수준을 유지했으며 이는 주요국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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