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와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달성한 LG디스플레이가 올해 OLED TV용 패널을 50만∼60만장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송영권 전무는 "LG디스플레이의 전략 목표는 OLED의 궁극적 차별화에 있다"며 "올레드 TV 50만∼60만대는 전체 TV 시장에서 0.2% 정도 차지하는 물량으로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하는 데는 큰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부터 하이엔드 시장에서 OLED의 포지셔닝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OLED 패널의 양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E4 라인을 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거래처를 다변화해 시장에서의 OLED 포지셔닝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송 전무는 "OLED는 근본적으로 차별화된 디스플레이라는 생각으로, 중국 고객을 충분히 고민하고 있다"며 "단순히 전략고객과 중국 고객뿐만 아니라 2015년에는 글로벌 고객까지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물량 수량은 TV 시장의 0.2% 밖에 안 된다"며 "고객과 어떻게 전략적으로 OLED를 포지셔닝해 나갈 건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차량 1대당 디스플레이 1개 이상을 채택하는 자동차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하고 있다. 자동차용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면적 비중과 매출액은 작지만, 기술 선도와 수익성 측면에서 중요다는 판단이다.
송 전무는 "오토 디스플레이는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야외 시인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IPS(인플레인스위칭) 베이스의 LCD 디스플레이와 디자인을 고려한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로 두 가지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설비투자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3조원 규모 정도가 집행됐다고 밝혔다. 김상돈 전무는 "지난해 연간 캐팩스(설비투자)는 3조원 수준을 보였으며 올해는 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전무는 2011년 이후 4년 만에 주당 5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한 데 대해 "배당은 회사 입장에서 길게 보고 첫 출발 한 것으로 한번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보통주 1주당 500원을 현금배당한다고 28일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1789억785만원이다.
파주 사업장 사고와 관련해서 김 전무는 “사죄의 말씀드린다"며 "사고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마련에 총려 기울여. 안전관리 프로세스 확립, 안전관리에 만전 기해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