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광주혁신센터에 특허 1000여건 공개… 車산업 메카 만든다

입력 2015-01-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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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분야 창업 생태계 조성 통한 자동차 관련 창업지원 체계 마련

현대기아차가 미공개 특허 1000여건을 공개하고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광주 혁신센터와 함께 자동차 관련 창업 아이디어 창출에서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자사의 벤처플랫폼과 광주혁신센터의 우수한 자동차 창업 아이디어와 기술 등을 연계해 원스톱 창업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여기서 나온 아이디어는 양산 차량용 기술ㆍ제품 개발, 사업화 및 해외진출 등이 가능하도록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우선 현대기아차는 광주 혁신센터에 자동차 관련 1000여건의 특허를 공개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기술, 특허, 표준규격, 동향 등 자동차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자동차 정보검색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공개 특허를 개방하고 공유하는 까닭은 연관 산업을 발전시켜 전체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 또 산학 협력 전문기업 현대엔지비, 지역기관 등과 연계해 고교ㆍ대학, 일반인 대상 자동차 전문 기술 및 창업관련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광주 혁신센터는 전장 부품 구성시스템을 비롯해 시제품 설계, 제작 및 테스트가 가능한 23개의 장비 설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한 장소에서 자동차 관련 아이디어 검증, 시제품 제작, 테스트가 모두 가능하게 된다. 특수 아이템을 위한 전용 테스트 장비가 필요할 경우, 타 기관과 연계해 지원할 예정이다.

창업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병행한다. 자동차 전문 멘토와 예비 창업자 간 상담을 통해 창업 아이디어 실효성을 검증한다. 여기서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기술 부문을 맡는다.

현대기아차는 여기서 나온 아이디어를 자사가 보유한 벤처플랫폼과 연계한 동반 해외 진출도 모색한다. 미국 실리콘밸리 혁신 기술 발굴을 담당하고 있는 현대차 현지 사무소 등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계획이다.

자동차 분야 창업 생태계 조성은 프로그램 구축(1~3월), 공모(2월), 접수(3월), 심사(4월), 입주(5월), 창업ㆍ육성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광주 혁신센터는 매년 아이디어 창업화 5개팀, 사업 활성화 5개팀 등 총 10개팀을 제1센터에 입주시켜 창업 보육과 사업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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