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그리스 우려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41p(0.02%) 내린 1935.68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그리스 총선에서 제1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승리하자 시장은 '긴축정책 폐지' 등 급진적 공약의 실행 여부에 우려감을 나타냈다. 코스피 역시 이같은 불안감을 반영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7억원, 91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7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총 1231억5800만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업종이 2% 가량 하락한 가운데 운송장비, 전기가스업등이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의료정밀(0.63%), 전기전자(0.42%), 운수창고(0.47%) 은 상승했다.
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였다. 기아차가 실적 부진 여파로 5% 넘게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와 포스코가 2%대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아모레퍼시픽은 1~2%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406개 종목이 상승했고, 1개 종목 하한가 비롯해 405개 종목이 약세였다. 66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내린 1080.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