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 오후섬 인근 해상에서 7만5000갤런(약 28만ℓ)의 경유를 싣고 가던 60m급 예인선 나라니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나라니호는 전날 오후 3시13분께 바버포인트 항구에서 서쪽으로 약 4km 떨어진 지점에서 갑자기 배에 물이 차면서 가라앉기 시작했다. 구조 신호를 접수한 해안경비대가 즉각 나서 바다에 빠진 선원 11명 전원을 구조했다. 다친 사람은 없다고 CNN은 전했다.
이 사고로 경유가 바다로 유출돼 5km 길이에 폭이 100m에 달하는 기름띠가 형성됐다.
사고 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