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5원↑ 마감…ECB 회의 앞두고 강달러 영향

“ECB 결과에 실망하더라도 강달러 기조 유지될 것”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5원 오른 1084.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1.1원 상승한 달러당 1084.5원에 출발했다. 오전 10시쯤부터서는 잠깐동안 내림세로 전환됐으나 이내 위로 방향을 틀었다.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띤 것은 이날 저녁 10시 30분쯤 발표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결과를 앞두고 강달러 기조가 유지됐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연간 600억유로, 최대 2년간 1조2000억유로의 규모에 이르는 양적완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ECB 경계감 속 강달러 영향이 이어졌다”며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엔·달러 환율의 움직임에 동조화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ECB 양적완화 조치가 기대에 미흡하다고 하더라도 강달러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 전일보다 1.61원 내린 917.8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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