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세…ECB 회의 직전 ‘대기모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1원 오른 1084.5원에 출발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내림세로 전환됐다. 이후 오전 10시 16분 현재 1.1원 하락한 1082.3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오전 10시쯤부터 엔·달러 환율이 다시 하락 분위기로 급하게 바뀌면서 원·달러 환율도 이에 동조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 대우조선해양이 이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는 소식도 원·달러 환율에 심리적으로 하락 압력을 가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CB는 이날 오후 9시 45분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ECB가 5500억 유로(690조원가량) 규모의 국채매입을 뼈대로 한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ECB 추가 완화를 이미 외환시장에서 선반영하고 있는 만큼 규모가 시장 기대에 미흡할 경우 달러·유로 환율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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