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5원↓ 마감…BOJ 실망감 영향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0원 떨어진 1083.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0.3원 내린 달러당 1088.1원에 출발한 후 곧바로 상승세를 띠었다. 일본 중앙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 흐름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3.6%로 올린 점도 달러에 절상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장중 1091.4원까지 고점을 높이던 원·달러 환율은 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BOJ가 지난해 10월 말 결정한 자산매입 규모(연간 80조엔)를 유지하자 실망한 시장 참가자들이 엔화 매도에 나서면서 엔·달러 환율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동조 흐름을 나타냈다. 또 전날 10원 이상 급등한 것과 1090원선을 앞두고 형성된 레벨 부담감도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 전일보다 0.65원 내린 100엔당 919.46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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