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세…ECB 추가완화 기대 vs 1090원선 레벨 부담

“1080원 중후반서 숨고르기 할 것”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3원 내린 1088.1원에 출발했다. 그러나 금세 오름세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오전 9시 22분 현재 2.6원 상승한 10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22일 추가 양적완화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달러가 절상 압력을 받고 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날 2015년 세계성장률 전망치를 3.5%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가운데 미국의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3.6%로 주요국 중 유일하게 상향함에 따라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다만 전날 10원 이상 급등한 것과 1090원을 앞두고 형성된 레벨 부담감은 원·달러 환율의 오름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장중에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BOJ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추가 완화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낮아 엔·달러 환율 오름세는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며 “전날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컸던 데다 22일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표출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1080원대 중후반에서 숨고르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0.91원 오른 100엔당 919.24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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