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운용 “채권 보다 주식 매력적…美주식 유망”

입력 2015-01-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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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시장 기업이익 모멘텀 낮아 달러강세 수혜 불투명 지적도

JP모간자산운용은 올해 투자 유망 자산으로 채권보다 주식이 낫고 특히 미국 위로 눈길을 돌리라고 진단했다.

20일 타이 후이 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여의도에서 ‘2015 글로벌 시장 전망 및 투자 전략’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 해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기는 점진적 회복 흐름을 보일 것이며 주식이 채권보다 다소 높은 투자 가치를 제공 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기가 꾸준히 회복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자산배분형 펀드, 인컴 펀드, 주식형 펀드로의 투자자금 이동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서는 “올해 유럽 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시장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는 1조2000억 달러에서 1조50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이 우려를 불식 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달러 강세 기조는 계속 되겠으나 경상수지가 견조한 국가는 걱정 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다.

후이 전략가는 “강달러 기조가 지속되겠지만 모든 국가에 동일한 영향을 미치지 않고 유가 하락 영향, 또한 국가별로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저유가 환경이 지속된다면 원자재 수출국들에게는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원자재 수입국들은 자국 통화정책의 여지 확대, 물가 안정, 가처분 소득 증가, 소비시장 개선 등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가별로 선별적인 접근이 중요하다는 것.

JP모간자산운용은 △유럽 정치 불안 △중앙은행과 시장 간의 소통 불일치 △유동성을 올해 변수로 꼽았다.

한편 한국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진단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후이 전략가는 "달러 강세나 유가 하락 같은 글로벌 매크로 변수가 한국 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기업 이익 모멘텀은 약하기 때문에 그 개선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해도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한국 기업의 실적 전망이 그리 좋지 않다"며 "전자, 자동차 등 대표 기업이 글로벌 경쟁자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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