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세…오전 11시 中 GDP 발표 주목

입력 2015-01-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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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0원 오른 1081.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47분 현재 4.7원 상승한 1082.7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이 장 초반 117엔 후반대를 회복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이에 동조해 상승세를 띠고 있다.

미국에서는 ‘마틴 루터킹 데이’ 휴일을 맞아 금융시장이 휴장함에 따라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부재하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은 이날 오전 11시에 발표될 중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7.3%가량으로 떨어지면서 연간 성장률도 이같이 저조하게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성장률이 7.4% 이하로 발표되면 1989년 ‘톈안먼(天安門)사건’의 충격이 가시지 않았던 1990년 3.8% 이후 24년 만에 최저치로 기록된다. 전날 리커창 중국 총리도 중국 경제가 여전히 하방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과의 동조화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세할 전망인 가운데 이날 공개되는 중국의 GDP 수치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72~1082원이다.

이밖에 오는 21일 일본 중앙은행, 오는 22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도 원·달러 환율의 향방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2분 현재 1.43원 오른 100엔당 919.11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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