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원 오른 달러당 1078.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이날 3.7원 오른 1081.0원에 출발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22일 신년 들어 첫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국채 매입 여부를 포함한 전반적인 양적완화 방향을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추가 완화 기대가 고조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1084.3원까지 고점을 찍었던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 하락으로 장중 상승분을 거의 다 내줬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 22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가 결정될 것이라는 기대로 달러 강세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4.7원 내린 100엔당 920.58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