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후] 스위스 환율정책 여파 vs. 中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혼조…상하이 1.20%↑

입력 2015-01-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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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16일(현지시간) 오후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스위스의 환율하한제 폐지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43% 하락한 1만6864.16에, 토픽스지수는 0.93% 떨어진 1363.73으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0% 뛴 3376.50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29% 밀린 9138.29로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 50분 기준으로 1.26% 하락한 3296.75를,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일 대비 0.17% 오른 2만8122.48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80% 떨어진 2만4156.85를 기록했다.

전날 스위스중앙은행(SNB)은 지난 3년여 간 유지했던 유로ㆍ스위스프랑 환율 하한선을 1.20프랑으로 설정했던 환율방어정책을 폐지했다. 또 기준금리를 종전의 마이너스(-)0.25%에서 -0.75%로 인하했다. 그간 스위스의 환율하한제는 디플레와 침체를 견제하는 정책으로 스위스가 오랫동안 시장의 신뢰를 받는 비결로 손꼽히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번 SNB의 결정을 두고 ‘금융 쓰나미’라고 부르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키노우치 에이지 다이와증권의 수석 기술애널리스트는 “스위스의 발표가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시장에 미칠 만한 주요 국내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리스크 회피 심리가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징 종목으로 스위스 원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중외 제약은 2.5% 떨어졌다.

중국증시는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을 끌어올리고자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상승했다.

왕젠 징시투자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반적으로 유동성이 충분한 가운데 투자 심리가 꽤 양호한 편”이라면서 “스위스 환율 정책 변경이 중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용여우 소프트웨어가 10% 급등했다. 중국 국무원이 신흥산업 지원을 위한 자금을 조성한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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