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블릿 인기 끌면서 태블릿 입지 좁아
한국의 태블릿 보급률이 다른 나라보다 유난히 저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의 선진시장 가운데 태블릿 보급률이 가장 낮다고 1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리서치업체 이마케터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마케터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인터넷 사용자 가운데 불과 24%만이 최소 한 달에 한 번 이상 태블릿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주 보급률 60%의 3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의 나라’로 불릴 정도로 대형 화면 스마트폰 인기가 높은 한국시장 상황에 비춰보면 놀랄 일은 아니라고 신문은 전했다.
패블릿에 대한 이런 선호는 삼성전자를 세계 1위 스마트폰업체로 부상시키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태블릿시장에서도 입지를 굳히려는 삼성의 노력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마케터는 한국의 태블릿 보급률이 오는 2018년에는 약 3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같은 기간 7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호주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