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아이폰 판매 둔화할 듯…애플워치 실패 전망”
애플 주가가 올해 20%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올 하반기 아이폰 판매가 둔화하고 스마트 시계 애플워치도 실패로 돌아가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비 람바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의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향후 12개월간 목표 주가는 종전 그대로인 115달러를 유지했다. 이는 이날 종가보다 5달러 높은 수준이긴 하나, 람바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80달러 후반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람바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애플의 2015 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10~12월) 실적은 엄청 견고할 것으로 보이며 3월에 나오는 지표도 꾸준한 성장 모멘텀을 시사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올해 후반께 아이폰 판매 속도가 정상범위보다 더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끈 탓에 올해 아이폰6의 신규 고객을 추가 확보하기가 어려울 것이란 얘기다. 그는 “여기에 애플워치 판매가 실망스러운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다른 카테고리에 있는 제품 역시 아이폰의 판매 둔화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며 이는 곧 이듬해 실적 전망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 신제품인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화면을 키우면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이 덕분에 지난해 회사의 주가는 40% 가까이 뛰었다. 미즈호는 올해 애플의 매출총이익률이 49~58% 정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